전체 글28 김동인-배따라기 배따라기란 뱃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평안도 지방에서 내려오는 민요를 말한다. 작자는 평양성에서의 봄 하늘을 보면 봄기운에 취해 감탄하다가 누군가가 기가 막히게 부르는 배따라기를 듣게 된다. 영유에서 들었던 잊히지 않는 영유 배따라기이다. 부르는 자가 누구인지 궁금하여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가 배따라기를 부르는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배따라기의 주인공은 많은 고생을 하였으나 순진한 성격을 가진듯한 모습이었고, 작자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여 묻고, 그는 그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배따라기 주인공의 사연 그의 고향은 영유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어촌마을이다. 영유는 유명한 배따라기가 전해 내려오는 지역으로 위치는 정확하지 않으나, 황해안에서 가까운 마을 또는 도시로 추측된다. 그와 그의 .. 2023. 1. 24.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작품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산업화 시대에 접어드는 1970년대에 아파트 재개발을 위해 철거되는 재개발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난장이'는 급격하고 무리한 산업화 과정 속에서 삶의 터전에서 무기력하게 내몰리는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고 있으며, 난장이의 어려운 삶이 본인의 의지와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조상으로부터 대를 이어 내려오는 것이고 이를 또다시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등장인물의 성격 ● 아버지(난장이) : 사회적 약자로 상징되며, 근면하고 성실하지만 소극적아고 정신적으로는 나약함을 가짐 ● 어머니 : 평범하지만 자상하고 긍정적임 ● 영수 : 수재라 불릴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은 포기하게 되는 인물로 부조리한 사회에.. 2023. 1. 12. 계용묵-백치 아다다 소설 주인공 '아다다'는 백치에 벙어리이며 본래 이름은 '확실'이다. '확실'이라는 뚜렷한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벙어리라 제대로 말을 잘 못하여 "아다아다 아다..."라고만 하여, 누구나 그녀를 '아다다'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의 부모도 그녀를 '아다다'라 부르며, 자신조차도 '아다다'라 부르면 대답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아다다'의 아픔과 심성 아다다는 양반가문의 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치에 벙어리라는 성치 않은 조건이기에 그녀의 아버지는 먹여 살릴만한 재물과 함께 아다다를 가난한 집안으로 시집을 보낸다. 몹시도 가난하던 시집에서는 재물과 함께 시집온 아다다 덕분에 먹고살만하게 되니 시부모와 남편 또한 아다다의 실수와 허물도 덮어주기도 하며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 그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2023. 1. 11. 나도향-벙어리삼룡이 지금은 비록 지저분한 빈민굴이 되었으나 십사오 년 전에는 나름 행세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살던 연화봉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 사람들 ● 주인 (오생원) 중년의 늙은이로 그가 일어나는 때가 동네사람이 일어나는 때일 정도로 정확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다. 연화봉으로 이사 온 지는 얼마 되지 아니하였으나, 동네 사람들에게는 후한 인심을 주며 존경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 하인 (삼룡이) 오생원이 데리고 있는 하인으로 땅딸보에 옴두꺼비와 같은 외모를 가진 벙어리이다. 부지런한 오생원이 데리고 왔으니 그 역시 부지런하고 진실하고 충성스럽다. 이러한 삼룡에게 집주인 또한 나름 배려해 준다. ● 어린 주인 (오생원의 아들) 나이 열일곱의 오생원 집안의 삼대독자 아들이다. 너무 오냐오냐 커서 버릇이.. 2023. 1. 10. 최서해-탈출기 '탈출기'는 작가 최서해가 신경향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자리매김하게 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내용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박군의 가족을 걱정하는 김 군이 박군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을 그대로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독자가 마치 그의 편지를 직접 읽는 듯한 사실주의적 경험을 하게 해 준다. 박군의 답장 나는 절박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희망을 품고 고향을 떠나 새로운 동경의 세계인 간도로 떠났다. 어머니와 아내를 데리고 고향을 떠알때는 농사를 지어 배불리 지내고, 무지한 농민을 가르쳐 이상촌은 만들어 보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간도에 들어선지 한 달이 못 되어 내가 품었던 그 이상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생소한 산천에는 의논할 만한 사람도 없.. 2023. 1. 9.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이야기의 줄거리 허생원과 조선달은 여기저기 장터를 함께 따라다니는 장돌뱅이 동업자이다. 여름날 봉평장을 찾은 이 두 사람은 장사를 시작하지만 여름 장터라는 데가 애당초 장사가 잘 되기는 그른 곳이라 파리만 날리는 장사를 거두고 술을 마시러 충줏집을 향한다. 충줏집을 찾은 허생원은 그곳에서 어린 장돌뱅이인 동이가 충줏집에게 수작을 거는 것을 보고 어린 녀석이 꼴사납다며 화를 내고, 따귀까지 때리고 아비어미 운운하며 화를 낸다. 이에 어린 동이는 허생원에게 맞서지 않으며 술집을 나가고, 그러한 동이의 모습을 본 허생원은 도리어 측은한 마음이 든다. 술잔을 들이키며 거나해진 허생원은 동이의 일이 걱정되기도 한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는 허생원의 당나귀가 야단이 났다며 황급히 허생원을 찾아오고, 허생.. 2023. 1. 8.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 레디메이드인생이 임자를 만나는 과정 P는 그 시절 표현으로 인텔리이지만 살아가기는 궁핍하기만 하다. 취업을 하기 위해 알고 지내던 선배에게 부탁하여 신문사의 사장을 찾아가 보지만 거절당하고 나온다. 사장실에서 나오며 선배를 마주치지만 거절당했다는 말을 하기엔 창피하기만 하다. 신문사를 나와 봄 하늘 맑은 날을 보니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곧 현실의 본인의 처지를 파악하고 단념한다.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양반이 되어 잘 살 수 있다고 방방곡곡에서 떠들어 대고, 민간에서도 학교를 설립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여 지식의 보급에 힘쓴다. 그리하여 일부 지식인 무리는 벌이도 좋고 윤택한 삶을 산다. 하지만 전문지식이나 기술 없이 대학의 졸업증서나 보통의 상식만을 가진 인텔리들은 개밥의 도토리 신세다. .. 2023. 1. 7. 김동인-광화사 화자는 인왕산을 오르다가 암굴을 발견하게 된다. 인왕산을 오르며 그 정취와 풍경에 흠뻑 취해 오르는 중에 만나게 된 으슥한 암굴은 그로 하여금 불쾌한 공상에 빠지게 한다. 반면에 멀리 들리는 아름다운 샘물소리는 불쾌한 공상과는 다른 이야기를 꾸밀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대배경은 조선시대 세종 때쯤으로 설정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상을 등진 추한 얼굴의 화공 이야기 솔거는 백악산 숲 속에는 홀로 오막살이를 하며 지내는 화공이다. 그는 스승의 중매로 일찍이 열여섯에 첫 번째 혼인을 하지만 추악한 얼굴을 가진 그의 얼굴은 본 신부는 기겁하여 도망쳐 버리고, 그다음에도 한번 더 장가를 들지만 역시 실패하고 만다. 이런 일을 겪은 솔거는 여인을 멀리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여인뿐만 아닌 사람의 얼굴을 .. 2023. 1. 5. 이전 1 2 3 4 다음